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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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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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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4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8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비롯해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함께했습니다. 오운문화재단은 2001년 우정선행상을 제정, 매년 우리 사회 곳곳의 선행, 미담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상에는 24년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한방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한의사 김명철 씨가 선정됐습니다. 김 씨는 2001년부터 매주 목요일 경남 산청에 있는 한센인시설 '성심원'을 찾아 한센병력 어르신들에게 침, 뜸 등 한방시술을 해 드리며 이들의 진심어린 벗이 되어 왔습니다. 이미 1993년부터 경남 밀양의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봉사를 시작해 온 김 씨는 당시 사회적 편견으로 심한 소외를 겪고 있는 한센병력 어르신들을 치료하기 위해 소록도 봉사를 계획하던 중 산청에도 한센인시설에 있음을 알고 이곳에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김 씨의 치료와 관심으로 성로원 어르신들은 아픔을 덜고 건강을 유지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김 씨는 '목화장터'라는 벼룩시장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소통을 도모하고 봉사팀을 만들어 집수리 봉사도 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운문화재단은 "편견으로 소외감을 많이 느껴왔던 한센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 한방진료봉사를 펼치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헌신한 점, 지역사회공동체를 통해 봉사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상은 심귀남 씨와 전웅용 씨가 수상했습니다. 심귀남 씨는 시한부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사진, 봉ㄱ욕 등의 호스피스봉사는 물론 노숙인 및 노인복지시설에서 무료급식봉사를 하며 노년의 삶을 나눔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전웅용 씨는 1994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체장애인시설, 한센인마을, 어르신요양병원, 군부대병원 등을 직접 찾아가 23년간 이미용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장려상에넌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16년간 매주 국수를 제공하며 '국수 한 그릇'의 따뜻한 희망을 나누고 있는 쪽방도우미봉사회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집창촌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건강 및 개인별 무료상담으로 소외 여성들을 돕고 있는 '약사 이모' 이미선 씨가 선정됐습니다.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는 제7회 장려상을 수상한 윤기선 씨와 제8회 본상을 수상한 하성호 씨가 선정됐습니다. 윤기선 씨는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쉼터를 열고 2010년부터는 자립지원센터 '꾸미준(꾸준이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을 운영하며 직업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습니다. 하성호 씨는 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들을 위해 재활보조기구를 제작해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상은 수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우정선행상 수상자를 선정해 2010년부터 수여하고 있습니다.

 

우정선행상 수상자들 대부분은 봉사하는 삶이 행복하며 봉사하면서 더 많은 감동을 얻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는데요, 진정한 봉사의 참의미를 알고 실천하고 있는 수상자들의 모습에 시상식장은 그 어느 봄날의 날씨보다 포근했습니다. 오늘 세상 밖으로 소개된 숨은 천사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살맛나는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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